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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등록 스티커도 훔쳐간다…한동안 잠잠하다 또 기승

차량 번호판에 붙이는 차량 등록 스티커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브라이언 오코너 올림픽경찰서장이 지난 19일 LA 한인타운에서 절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것〈본지 2월 20일자 A-3면〉과 맞물려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타운의 직장인 김모씨는 20일 자신의 차량 뒷 번호판에 붙어 있던 DMV(가주 차량국) 차량 등록 스티커가 없어진 것을 뒤늦게야 알았다. 이날 오전 차량 배터리 교체를 위해 한 정비센터를 찾았다 차량을 살펴보던 직원이 스티커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김씨가 확인을 해 보니 번호판 오른쪽 상단에 붙였던 숫자 ‘2025’가 적힌 노란색 스티커는 없어지고 파란색의 ‘2024’ 스티커만 보였다.  김씨는 “도난당한 스티커를 2024년도 스티커 위에 덧붙였었다”며 “번호판 오른쪽 상단을 자세히 보면 스티커를 떼어 간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자동차 등록 대행 업무도 서비스 하는 에덴자동차그룹의 이순초 대표는 “스티커 도난으로 하루 평균 5명 정도가 재발급을 위해 온다”며 “요즘은 아예 번호판까지 훔쳐 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번호판까지 재발급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타운은 ‘차량 내 물건 절도(Theft from Motor Vehicle·이하 TFMV)’ 범죄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의 범죄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범죄 469건 중 TFMV가 132건(28.14%)으로 가장 많았다.     차 등록 스티커 도난 피해자는 새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한다. 차량 번호판에 유효한 등록 스티커가 없으면 티켓 발부 등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LA교통국(LADOT) 주차 관리 요원은 등록 스티커가 없는 차량을 발견하면 티켓을 발부한다”며 “간혹 경찰이 등록 스티커가 없다는 이유로 차량을 멈춰 세우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새 차량 등록 스티커는 DMV나 자동차 등록 대행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LA 지역 등에서 20년 넘게 운전 강사로 활동한 서보천 목사는 “DMV에 스티커를 도난당했다고 말하면 27달러에 새로 발급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서목사는  “하지만 DMV는 대기 시간이 길어 등록 대행업체를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절도범이 등록 스티커를 떼어 가지 못하도록 스티커에 칼집을 내놓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서 목사는 “스티커에 칼집을 내놓는 것 말고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요즘은 칼집을 내놔도 스티커를 훔쳐 가는 경우가 있에 칼집을 최대한 많이 내는 게 유일한 방지책”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준 기자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20

메디케이드 개편 추진… 저소득층 지원 축소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출 감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저소득층 건강 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이드(Medicaid·가주 메디캘)에 대한 개편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공화당이 메디케이드 예산 중 수십억 달러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메디케이드는 한인을 포함, 국내 저소득층 성인 및 아동 약 8000만 명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현재 메디케이드 가입자에게 수혜 자격으로 근로 요건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공화당은 가입자에게 근로 요건을 적용하는 것은 취업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건강보험이 제공되는 일자리를 찾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존슨(공화) 연방 하원의장은 “상식적인 조치”라며 “일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자신의 존엄성을 찾게 해준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푸드스탬프(SNAP)의 근로 요건과 유사한 기준을 메디케이드 가입자에게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6~59세 근로 가능 가구원은 육아, 학업, 질병, 장애 등의 근로 불가능 사유가 없으면 한 달에 최소 80시간을 일하거나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     공화당은 연방 정부가 각 주 정부에 지급하는 메디케이드 지원 규모를 고정 비율로 변경해 예산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메디케이드 예산 규모는 8800억 달러로 일부 주는 재원 80%를 연방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화당은 연방 정부의 메디케이드 지원금을 1인당 고정 금액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측 제안에 저소득층 의료서비스 제공을 옹호해온 단체들은 반대하고 있다.     조앤 앨커 조지타운대 아동가정센터 소장은 “정부 지원이 줄어도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의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며 “건강 문제는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메디케이드 공화당 메디케이드 예산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19

“한인타운 절도범죄 가장 심각, LAPD 불체자 단속 관여 안해”

브라이언 오코너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19일 한인 언론 간담회를 열고 “LAPD는 불법 체류자 단속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적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최근 LA에서 대규모 불체자 단속이 진행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올림픽경찰서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오코너 서장은 ICE가 불법 체류자 단속 협조 요청을 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LAPD는 이민법 집행 기관이 아니며,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이민 신분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민 신분을 기반으로 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ICE가 LA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시행했다는 소문에 대해 오코너 서장은 낭설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관할 지역 내에서 ICE 활동을 보고받은 적도, 단속 협조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내 범죄 현안도 논의됐다. 오코너 서장은 올림픽경찰서 관할 내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로 재산 피해 범죄를 꼽았다. 올림픽경찰서 범죄 분석 데이터(COMSTAT)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2월 15일까지 보고된 469건의 범죄 중 374건(79.74%)이 재산 피해 관련 범죄였다.   그는 “한인타운에서는 단순 절도, 차량 내 물건 절도, 주택 침입 절도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민들이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코너 서장은 노숙자 문제도 한인타운이 직면한 심각한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한인타운 내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인데 대부분 술이나 약물이 원인”이라며 “특히 노숙자들은 비교적 술과 약물에 취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잇따라 발생한 뺑소니 등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LAPD와 LA소방국(LAFD)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로 3명 이상이 숨지고, 4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1월 27일자 A-3면〉   이러한 지적에 대해서는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순찰 담당)이 대신 답했다.   로드리게스 부서장은 “최근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음주 운전 단속과 교통 순찰을 확대하면서 교통 안전 강화에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코너 서장은 한인 사회와의 관계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범죄 해결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설문 조사 프로그램 ‘블록와이즈(Blockwise)’를 활용해 한인 사회가 우선시하는 범죄와 사회적 우려를 파악해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여러 기부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주관으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오코너 서장을 비롯해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 신시아 로버트슨 경위 등이 참석해 한인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경준 기자이민 한인타운 범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19

노숙자 전수조사 실효성 의문…LA카운티 20일까지 3일간

LA카운티 내 정확한 노숙자 숫자 집계를 위한 전수조사가 최근 시작됐다. LA노숙자관리국(LAHSA)은 당초 지난달로 계획했던 이번 조사를 산불 사태로 연기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LAHSA 측은 노숙자 규모의 파악과 현재까지 시행된 노숙자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집계 방식, 노숙자 수를 세는 자원봉사자 부족 등으로 인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LAHSA에 따르면, 전수조사는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된다. 자원봉사자 3~4명이 한 조를 이뤄 배당받은 구역을 돌며 노숙자 숫자를 직접 세는 방식이다. 자원봉사자는 정확한 집계를 위해 노숙자 캠프, RV 등 노숙자 거주지를 찾아 해당 장소의 노숙자 수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LAHSA의 노숙자 전수조사에 동참했던 LA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정 준수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자 텐트나 RV 숫자는 파악하지만, 그 안에 실제로 몇 명이 거주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된 숫자보다 실제 노숙자 수가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는 강 모씨도 “텐트 안에 노숙자가 몇 명 있는지 세는 건 안전 문제로 사실상 불가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매년 발표되는 숫자는 정확한 통계가 아닌 추정치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수조사 방법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국장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조사를 위해 무턱대고 텐트나 RV를 열 수는 없다”면서 “물이나 음식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한인회 차원에서 당국에 여러 차례 이같은 보완책을 제시했지만, 아직 시정되지 않았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움직이는 경로를 중심으로 경찰 순찰이 강화되기는 하지만, 늦은 시각에 집계가 진행되는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숙자 수 집계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숫자도 절대 부족이다. 이번 전수조사를 위해 LAHSA 측이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자는 총 7929명이지만 18일 오후 3시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4726명에 불과했다. 목표 인원보다 40%나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코리아타운 지역은 목표(60명) 대비 93%의 등록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LAHSA는 여름 이전 전수조사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집계한 숫자와 보호소 거주자를 합해 최종 노숙자 숫자를 산출한다. 이후 USC 사회복지대(School of Social Work)를 통해 종합 보고서를 작성, 노숙자 실태와 정책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경준 기자전수조사 la카운티 노숙자 전수조사 노숙자 숫자 노숙자 텐트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김경준

2025-02-18

CNN 인원 감축에 한인 앵커<아마라 워커>도 그만둔다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최근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로 유명 한인 앵커도 CNN을 떠나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CNN 디스 모닝 위켄드(This Morning Weekend)의 공동 앵커 아마라 워커(사진)가 CNN을 퇴사한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커는 앞서 지난 6일 ‘데드라인’을 통해 자신의 퇴사 의사를 밝혔다. 워커는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순간을 기회 삼아 TV 뉴스에서 잠시 휴식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본질적으로 기자이지만, 다른 직업에 대한 열정도 있고, 인생에 있어 다음 장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CNN에서의 시간을 ‘놀라운 특권’이라 표현했다. 그는 “근무가 힘들 수 있지만, 진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이 언제나 보람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이민자의 딸이어서 다른 사람과 다르고 또 사회에 소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지지해주고 기회의 문을 열어준 CNN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워커는 지난 2013년 CNN 인터내셔널 앵커로 CNN에 처음 발을 들였다. 그는 기자로서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 사건, 조지아주 대통령 선거 부정 선거 논란(2020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사건(2017년) 등을 다룬 바 있다. 지난해 워커와 그의 동료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보 보도로 에미상을 받았다.     CNN 측은 그의 퇴사를 두고 “워커는 CNN에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저널리스트”라며 “그는 CNN에서 훌륭하고 깊이 존경받는 동료였다”고 밝혔다.     한편, CNN의 인원 감축으로 유명 언론인들이 연달아 회사를 그만두고 있다. 베테랑 앵커 크리스 월리스를 비롯해 트럼프를 맹렬히 비판해 온 기자 짐 아코스타 등이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   김경준 기자아마라 워커 인원 감축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2025-02-18

영주권자 한인도 불체 단속에 체포돼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이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단속 중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체포된 한국 국적자는 영주권자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남성을 “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이자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형과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은 중범죄자”라고 발표했었다. 〈2월 3일 자 A-1면〉   성명환 애틀랜타 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3일 ICE에 체포된 임씨를 스튜어트 연방 이민 구치소에서 면담했다”며 “(임 씨는) 본인을 영주권자라고 설명했는데, 그 부분은 미국 정부에 따로 확인해 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임씨의 주장대로라면 이번 사례는 영주권자라 해도 중범죄 전력이 있을 경우 최근 진행 중인 단속에서 체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임씨는 지난 2019년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됐었다. 이후 징역 5년형과 보호관찰 20년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대체 프로그램인 ‘워크 릴리스(work release)’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달 28일 정기 면담을 위해 보호관찰관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현장에 있던 ICE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영사관에 따르면 임씨는 현재 재판부에 추방을 요청한 상태다. 당초 임씨는 미국 생활 정리 등을 위해 정해진 기한 내에 떠나야 하는 ‘자진 출국’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즉각 추방’을 재요청한 상태다.   성 영사는 “추방 절차 진행 속도에 따라 추방일이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사례들을 봤을 때 1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범죄를 저지른 영주권자에 대한 추방은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이민법에 따른 조치다.   천관우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영주권자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 안보 혹은 사회에 위협을 가할 경우 추방될 수 있다”며 “징역 1년형 이상의 중범죄를 저지르거나, 영주권 취득 5년 미만일 때 사기, 매춘 등 부도덕한 범죄로 징역 6개월형 이상을 받게 되면 추방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공포감 휩싸여" 불법체류 한국인 첫 체포에 美한인사회 초긴장 백악관 "아동 포르노 소지 불법체류 한국인 체포"…사진‧실명 공개 얼굴 공개된 체포 불법체류 한국인…외교부 "영사 조력" 김경준 기자애틀랜타 영주권자 백악관 불체자 추방 재판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7

한인 부부가 하버드대 기숙사 사감 화제

한인 교육자 부부가 하버드대 기숙사인 ‘던스터 하우스(Dunster House)’의 사감(Faculty Dean)으로 임명돼 화제다.     하버드대 교내 매체 ‘하버드 가제트(The Harvard Gazette)’에 따르면, 이태구 교수·셜리 이 연구원 부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던스터 하우스 사감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부부는  “던스터 하우스의 공동 교직원 사감으로 임명되어 큰 영광”이라며 “던스터 하우스는 따뜻한 공동체고 그 일부가 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22년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정치학회(APSA)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 뉴욕, 미시간 등에서 성장했다. 미시간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하버드대 부임 전인 2002년부터 2022년까지는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가르쳤다.     부인인 이 연구원은 초·중등 교육 전문가다. 코넬대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영어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뉴욕 할렘과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서 중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친 바 있다. 그 역시 남편 이 교수와 마찬가지로 최근까지 UC버클리에 있었으며 버클리에서 교육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한편, 던스터 하우스는 하버드대 학부생 전용 기숙사 12곳 중 하나다. 하버드대 초대 총장인 헨리 던스터의 이름을 따 지난 1930년에 지어졌다. 앨 고어 전 부통령, 배우 토미 리 존스, 앨 프랑켄 연방 상원의원(민주·미네소타) 등 다수의 유명인이 이 기숙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하버드대 하버드대 기숙사 한인 교육자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7

"어른이니 명자첩을 받으라"…한국 전통 성년례 개최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과 명원문화재단 가주지부(원장 이영미)와 공동으로 ‘2025 한국 전통 성년례’를 개최한다. 성년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문화원 아리홀에서 진행된다.     성년례(성년식)는 한민족 문화유산인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례다. 성인이 되는 청소년들이 책임감 있는 사회 공동체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신의 역할과 의무를 스스로 깨닫고 다짐하는 의식이다.     이번 성년례에는 20여 명의 한인, 타인종 청소년이 참여해 한국 고유의 성년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전통 성년례 의복을 입고 삼가례, 수훈례 등 성년례 전통 의식을 거행한 후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받는 명자첩을 받게 된다.     명자첩은 성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하는 문구와 부모님과 가족, 친지, 친구들로부터 축하와 덕담을 담은 서첩이다.     특히 성년례를 치르는 일부 학생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미국 참전용사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선물하는 감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성년례를 통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글로벌 공동체에서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공적인 첫발을 잘 내딛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문의 : (323) 936-3015 김경준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7

"날씨 좋고 시설 만족, 매년 훈련 오고 싶어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 챔피언팀인 기아 타이거스가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한국 프로야구팀이 남가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KBO 출신의 김혜성 선수가 LA다저스에 입단해 한인 야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15일 열기 가득한 기아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전지훈련) 현장을 찾았다.    맑은 하늘 아래, 묵묵히 공을 던지고 치는 선수들의 눈빛에는 오직 승리만이 담겨 있었다. 올 시즌, 한층 더 단단해진 전력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와 동시에 V13(한국시리즈 우승 13회)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9시 존 알토벨리 파크(John Altobelli Park) 야구장. 3루 외야 쪽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모여있다. 그곳에서 갑자기 K팝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워밍업(몸풀기)을 알리는 소리다. 코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허리와 다리를 틀며 스트레칭을 하고, 가볍게 뛰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한다. 이른 아침 몸과 함께 정신도 깨우기 위해 선수들이 연신 ‘파이팅’을 외친다.         한쪽에서는 이범호 감독이 야구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곳은 기아 타이거즈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쓰는 인조잔디 야구장이다. 최근 계속 내린 비로 기존의 어바인에 있는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래서 이 감독이 인조잔디는 어떤지 허리 숙여 보고 또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마운드에 직접 서서 투구 자세를 잡아보는 등 야구장 상태를 세심하게 챙겼다. 이 감독이 옆에 있는 코치에게 “라이브 훈련(실전 연습) 처음 할 때 인조 잔디도 괜찮다”고 말한다. 야구장 상태가 괜찮은가 보다. 이어 그는 “여기 날씨 진짜 좋다"며 “훈련하기 딱 좋다"고 날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공을 던져 주고받는 캐치볼도 워밍업의 일종이다. 윤도현 선수와 변우혁 선수가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하고 있다. 그 옆에서 수비코치가 매서운 눈으로 몸동작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다. 코치가 윤 선수의 다리 동작을 지적하자 이내 그의 자세가 달라진다.     수비코치가 야수(내야수와 외야수를 일컫는 말)들을 불러 모았다. 그가 몇 마디 하자 선수들이 각자 위치로 흩어진다. 1·2·3루수를 비롯해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 등이 자신의 자리에 섰다. 그러자 타석에 선 코치가 배트로 야구공을 친다. 펑고(연습 타구로 진행되는 수비 연습)가 시작된 것이다.     옆에서 펑고를 함께 지켜보던 코치가 “야수들이 타격 훈련보다 수비 훈련을 더 힘들어한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즐겁게 훈련에 임한다. 박민 선수가 타석에서 빠르게 굴러오는 공을 멋있게 잡아내자 동료들이 “민이, 민이 나이스”라고 외치며 격려했다.     오전 10시. 라이브 훈련이 시작되며 야구장에 전운이 감돈다. 투수가 실제 경기처럼 공을 던진다. 타석에 선 타자도 실전처럼 훈련에 임한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마운드와 타석 뒤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기아 타이거즈 홍보팀 관계자는 이를 초고속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이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 모양을 포착하여 구질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제임스 네일 선수가 마운드에 섰다. 그가 초구부터 공을 힘껏 던졌다. 타석에 선 박찬호 선수가 “어떻게 치냐”며 감탄을 내질렀다. 한 코치가 공의 속도가 시속 93마일이라고 하자 타석 네트 뒤에 있던 다른 타자들이 혀를 내두른다. 그러나 그들은 프로다. 감탄하는 동시에 날아오는 공의 구질과 투구 스타일을 면밀히 관찰하고, 몸을 움직이며 타격 타이밍을 시뮬레이션한다.     뒤이어 팀의 맏형, 최형우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고참답게 초구부터 네일의 공을 쳐 냈다. 그러나 멀리 날아가지 못했다. 그만큼 네일의 공은 강력했다.     네일의 투구에 연거푸 감탄을 외치던 김선빈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는 헛스윙이다. 이를 지켜보던 이 감독이 “(이)의리 공은 자신 있어 하더니 이건 못 치냐”라고 한마디 한다. 그러자 김 선수가 다음에 날아오는 공을 힘껏 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역시 고참 선수는 달랐다.     감독은 선수의 장비도 관찰한다. 라이브 훈련 중, 김도영 선수가 타석 네트 뒤에서 배트를 들고 서 있었다. 그의 배트를 본 이 감독이 “배트가 코팅되어 있으면 조금 더 멀리 나간다”며 “나중에 코팅 더 받아”라고 조언했다.   네일 선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의 투구를 경험한 서건창, 최형우 선수가 통역 없이 그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고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한인 야구팬들이 훈련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안소빈씨는 10년째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 중이다. 아버지를 따라 팬이 됐다. 안씨는 캘스테이트 풀러턴 교환학생으로 지난달 한국에서 어바인으로 왔다. 야구를 좋아하는 교환학생 친구 3명과 함께 아침 일찍 와 훈련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는 “한국에서는 가까이서 선수들의 훈련을 볼 기회가 없는데 좋아하는 팀의 훈련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3주째 주말마다 기아 타이거즈의 훈련을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완 LA총영사도 먼발치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한국 야구의 오랜 팬인 그는 “한국 야구팀들이 스프링캠프로 남가주를 계속해서 찾아주면 좋겠다”며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라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 그리고 V13을 향한 도전. 기아 타이거즈는 이제 그 길의 출발선에 섰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KBO 리그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다시 한번 왕좌를 향해 질주한다.      ━   이범호 감독   이번 스프링캠프를 총평하자면. "부상 선수 없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넘어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대로 진행되고 있어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체력을 잘 끌어올려 오키나와에서 경기 위주의 훈련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2년 차 감독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은 없나. "부담은 없다. 선수 시절에도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한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했었는데, 감독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작년 우승팀이라는 부담보다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투수 교체나 경기 중 선수 기용 타이밍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렵다. 선수들이 납득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야 하며, 선수들의 마음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소통에 어려움은 없나. "1년 동안 퓨처스 리그 감독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생각과 성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덕분에 대화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참 선수들과의 균형 유지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김도영, 황동하, 윤영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한, 윤도현과 박정우 같은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기대되며, 잘 성장해주길 바란다."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보장하는 이유는. "프로야구는 전쟁터다. 스스로 하지 않고 누군가 시켜서 하면 100%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야구를 할 수 없다.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누가 시켜서 야구공 1000개를 치는 것보다, 스스로 훈련 방법을 터득해 100개를 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현역 생활이 길지 않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은 더 짧다.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가장 견제되는 팀은. "특정 팀을 꼽기는 어렵다. 10개 팀 모두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누가 5강에 진입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작년 5강에 올랐던 팀들은 견제 대상이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고,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외국인 선수와 FA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올 시즌도 가만히 있을 예정인가. "가만히 있을 수 있으면 가장 좋다.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개입하지 않겠지만, 경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머리는 계속 빠르게 움직인다.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양현종 선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한 훈련은.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고,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상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투구 스타일에 변화가 있나. "특별한 변화는 없다. 구종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은. "딱히 비결이 있는 건 아니다. 몸이 유연한 편이라 부상 위험이 낮은 것 같다. 꾸준한 운동과 스케줄 관리 덕분에 건강하게 야구를 하고 있다."   사실상 기아의 원클럽맨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다. 하지만 한 팀에서 오랜 시간 뛰어온 것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고참으로서의 장단점은. "특별히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은 없다. 야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선후배 기강이 예전보다 많이 사라졌고, 지금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모르는 게 있으면 배우고,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 연속 170이닝을 던졌다. 올해도 가능할까.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이지만, 감독님께서 이닝을 줄이는 것이 어떻겠냐고 주문하셨다. 팀을 위해 짧게 던지면서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은퇴 후 감독이 되고 싶은 생각은. "아직 너무 먼 이야기다. 은퇴 후 계획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 동료들에게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   나성범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집중한 훈련은. "비시즌 2주만 쉬고 곧바로 몸을 만들었다. 다리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달리기를 통해 유산소와 하체 근력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삼았는데. "나 자신을 믿고 있기 때문에 부상만 안 하면 많은 경기를 뛰면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새롭게 변화하는 투수 스타일과 규정 변화에 대한 대비는. "투수의 공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이 낮아지는 등 여러 규정도 바뀌었다. 아직 새 규정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빨리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다. 규정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은 모든 선수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급 신체 조건을 갖추기 위한 루틴이 있다면. "시즌 준비 시기에는 근력 운동 시 중량을 많이 들려고 하고 있다. 하루에 해야 하는 운동량을 계획적으로 다 수행해 힘을 끌어올린다. 시즌 때는 중량을 적당히 치면서 일주일에 2회 정도 근력 운동을 한다. 힘들다고 안 하면 루틴이 깨진다. 그래서 최대한 운동 계획을 맞춰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금 몸을 유지하는 것 같다."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고 있나. "선수들에게 많은 걸 요구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틀에 벗어나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지금 선수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움직여준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늘 감사하다."   외국인 용병 선수 적응 어떻게 도울 건가. "매년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팀에 오면 먼저 다가가서 한국 야구 문화와 팀과 친해지게 하는 게 몸에 베어져 있다. 주장이 아닐 때도 그래왔다. 외국 선수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고 재밌어서 그런지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그들과 빨리 친해지는 편인 것 같다."   올 시즌 주장으로서 목표는. "2연패를 향해 달려가는 건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르면 좋겠다. 또 건강한 시즌이 되면 좋겠다. 그러면 성적은 알아서 좋아질 것이다. 또 팀 내 선수들이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김도영 선수   수비력 보강 위해 어떤 훈련 집중했나. "핸들링 연습, 공의 방향을 따라가는 스텝 훈련 등을 통해 나한테 잘 맞는 수비 방법을 찾고 적용하는 데 노력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가는 것 같다."   힘과 유연성 모두 갖췄다. 비결이 무엇인가. "시즌 때는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주고 비시즌에는 다니는 운동 센터에서 운동 방법을 세심하게 잘 알려준다. 덕분에 크지 않은 체구에도 비거리가 잘 나오게 됐다."   루틴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어떤 노력 중인가. "수비와 타격 모두 나에게 맞는 훈련을 통해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다. 타격 훈련법은 따로 있어서 작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고, 수비 훈련 관련 루틴도 최근 끌어 올리고 있다. 루틴 잘 세우면 디테일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터들 다녀갔다. MLB 진출 계획은. "MLB의 꿈은 항상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르는 거고 지금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상이 생겨 내실을 다질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지금은 몸 만드는 게 중요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데만 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대기록 세웠다. 깨고 싶은 기록은. "기록을 크게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잘 모르겠다. 또 아직 어리다 보니 지금 당장 기록을 깨야겠다는 욕심이 없다. 선배들이 세운 큰 수치들을 보며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하고 싶다."   뜨거운 관심받고 있다. 부담 안 느끼나. "되레 부담이 없다. 사실 부담이라는 느낌에 대해 잘 모르겠다. 항상 마음가짐 자체가 '관심 줄 때 잘하자'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훈련이나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기아 타이거즈 팀원으로서는 당연히 우승, 2연패다. 개인적으로는 타율 3할에 풀타임 출장이다. 스스로 만족하는 성적, 또 자신감 있는 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팀에 입단할 때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고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팬분들도 꾸준한 사랑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김경준 기자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김도영 양현종 나성범 이범호 최형우 김선빈 서건창 한국시리즈 어바인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6

“타운 미래 모습 담았습니다”…‘LA한인타운 리서치북’ 출간

LA한인타운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 발전 방향까지 제시한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건축 전문가들이 만든 책이라 공간의 기능적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건축설계 업체인 앤드모어파트너스(대표 션 모·강혜기·이하 앤드모어)가 최근 펴낸 ‘LA한인타운 리서치 북’은 다양한 자료와 사진을 담고 있어 현실성을 더 한다. 앤드모어 측은 베드타운으로 바뀌는 LA한인타운을 보행자 친화 도시이자 비즈니스 성장 도시로 바꾸는 데 필요한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담았다고 한다.     책에는 한인타운 주요 건물의 미래 디자인을 비롯해 주요 거리별 특성 분석과 더불어 주거, 주차, 녹지 현황, 거리별 특징을 고려한 도시 개발 방안 등의 정보가 망라돼 있다.   션 모 앤드모어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의 미래를 위한 도시 계획안이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강혜기 공동대표도 “건축가로서 한인타운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안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앤드모어는 이 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한인타운을 만드는 것이 미래 발전에 필요한 주요 요소라고 소개했다. 리틀도쿄와 리틀이탈리아의 보행자 접근성은 60%가 넘지만, 한인타운의 평균 보행자 접근성은 10% 남짓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강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은 걸어 다니기에 불편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한인타운 방문자들의 체류 시간도 한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 설계와 안전이 보장된다면 인근 상권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인타운이 LA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 공동대표는 앤드모어가 책에서 제시하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는 “이 책을 시작으로 한인타운 발전에 대한 의견이 모이고 토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한인들의 집단지성이 모이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뜻을 같이하려는 한인들이 꽤 많아졌다”고 밝혔다.   앤드모어 측은 이 책은 판매용이 아니라 한인타운 도시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증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 788-1175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앤드모어 파트너스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LA 코리아타운 LA 한인타운

2025-02-16

'산불지원금' 18만불, LA한인회 신청받아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로 답지한 성금이 피해 한인들에게 곧 전달된다.   이를 위해 한인회 측은 “성금을 받고자 하는 피해자들이 18일(내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달 21일부터 개인, 단체 등 37곳으로부터 18만541달러의 구호 기금을 모금(13일 기준)했다.   제프 이 한인회 사무국장은 “LA 및 인근 지역은 물론 타주에서까지 한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오는 3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LA카운티 내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 또는 사업주다.   한인회는 피해 접수 가능 범위를 직접 피해(집, 비즈니스, 창고 등 완전 또는 부분 전소)와 간접 피해(대피명령에 의한 피해, 매출 감소 등 2차 피해)로 구분했다.   신청자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소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의 증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피해 지역에서 거주했거나 사업체를 운영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모기지 서류, 리스 계약서, 세금 보고서, 사업자 등록증 등 피해 지역 관계 증명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피해 내용 목록 및 세부 설명(자유 양식)과 매출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잔고 증명서도 제출할 수 있다.   한인회는 접수 마감 후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해 개별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후원자 및 커뮤니티 단체장 등과 함께 ‘커뮤니티 구호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최종 수혜자를 확정하고 3월 말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인회 측은 “이번 지원이 산불 피해 한인들의 신속한 복구와 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자들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접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LA 산불 LA한인회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6

폭우가 야속한 노숙자들…한뼘 피할 곳 없어

빗줄기가 너무나 두렵다. 누울 곳도, 피할 곳도 없어서다. 노숙자들의 이야기다.   올해 들어 역대급 겨울 폭풍이 닥쳤다. 13일 오후 한때 LA에서는 시간당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졌다.   노숙자들에게는 극한의 시간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절망으로 젖는다.   13일 오후 1시, 윤애복(65)씨가 한 상가 건물 처마 밑으로 몸을 옮겼다. 윤씨는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에서 살아가는 한인 노숙자다. 〈본지 2024년 12월 27일자 A-2면〉   빗물이 땅에서 튀길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윤씨는 한동안 비를 맞았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 흠뻑 젖은 상태였다.   윤씨는 "비가 와서 몸이 젖으니까 더 추운 것 같다"며 "짐이 비에 젖지 않게 잘 지켜야 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짐이라고 해봤자 비닐봉지에 담긴 헌 양말, 종이컵 등이 전부다. 윤씨가 길거리에 누울 때 사용했던 종이 상자 일부는 우산 대신 사용했는지 빗물에 흠뻑 젖어 흐물거리고 있었다.   윤씨가 처마 밑으로 몸을 옮긴 건 불가피한 선택이다. 조금이라도 비를 피하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이다. 업주나 상가를 드나드는 한인들이 뭐라고 할까 봐 눈치까지 보게 된다.   후버 스트리트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 한 상가 건물 주변에는 또 다른 한인 노숙자인 앤디씨가 살아가고 있다. 그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그는 "비를 피해 셸터로 들어가고 싶은데, 보호소에는 들어갈 수 없다"며 "비가 그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 질환 또는 약물 중독 문제가 있는 노숙자들은 비가 올 때 셸터로 들어가 몸을 피하는 것도 쉽지 않다.   LA 지역에서 노숙자를 위해 음식 사역을 하는 '아버지밥상'의 무디 고 목사는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는 상황이 시급하니까 우리도 노숙자들이 오면 비를 피하도록 받아준다"며 "대신 정신 문제 등이 심각하면 다른 노숙자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베렌도 스트리트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에는 노숙자 맹구(78)씨가 젖은 텐트 안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는 사실상 하반신 마비 상태다. 이미 다 젖었지만, 텐트 안에 있는 게 그나마 낫다.   맹씨는 "텐트 앞에서 불을 피워 음식을 해 먹는데 비가 와서 밖으로 못 나가고 있다"며 "아무것도 못 먹고 이렇게 이틀째 갇혀 있다"고 전했다.   LA 최대 노숙자 밀집 지역인 스키드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차를 몰고 스키드로로 향했다.   폭우가 쏟아지는데 샌피드로 스트리트의 텐트들은 그대로다. 도로에는 빗물에 휩쓸린 종이 상자, 음식 포장지, 비닐봉지 등 쓰레기 더미가 널브러져 있었다.   대부분의 노숙자는 우산도 없이 그대로 비를 맞고 있었다. 구제 단체 등에서 나눠준 듯한 우비를 입고 있는 노숙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비닐 재질이라 여기저기 찢어진 상태여서 비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6년째 노숙자 사역을 하는 '울타리선교회'의 나주옥 목사는 "비가 오는 날 노숙자들은 저녁에 영업이 끝난 상가 지붕 아래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신이 온전치 못할 경우에는 비가 내리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길거리에서 그대로 잠을 자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겨울 폭풍 등 폭우가 쏟아지면 LA 미션, 미드나잇 미션, 유니언 레스큐 미션 등 일부 구호 기관들은 스키드로에 나와 임시 거처로 노숙자들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   노숙자 봉사를 하는 줄리 전 씨는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구호 기관에서 차량을 가져와 노숙자들을 교회나 창고 등으로 이동시키기도 한다"며 "문제는 노숙자는 너무 많고, 구호 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거처는 적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날 LA의 낮 기온은 56도였다. 밤이 되고 몸이 비에 젖으면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진다.   빗줄기는 그칠 줄 모른다. 노숙자들에겐 절망이 이어지는 시기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폭우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3

노동력 부족에 LA산불 피해 복구 난항

LA카운티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작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LA데일리뉴스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건설 인력이 부족하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벤투라 등 카운티 6개 지역 건설업체가 고용한 근로자는 47만9900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4600명이 더 많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이미 산불 발생 이전부터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 상태라는 점이다.   이 매체는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1만 채 이상의 건축물과 대규모 기반 시설에 대한 재건 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당국은 구체적인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타주에서 인력을 끌어와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특히 숙련 건설 노동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고용개발국이 지난해 12월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벤투라 카운티를 제외한 남가주 5개 카운티에서 건축(Structures), 전문 기술(Trades), 공공 기반 시설(Infrastructure) 분야의 인력이 부족했다.   건설 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소화전 교체 및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KCAL 뉴스는 현재 LA시 내 소화전 1300개 이상이 교체 및 보수가 필요하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소방국(LAFD)은 지난해 8월 소화전 관리 기관인 LA수도전력국(LADWP) 측에 수리 및 교체가 필요한 소화전에 대해 보고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산불 진화 과정에서 언론들은 소방당국이 소화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LADWP 측의 입장은 다르다. 야니스 키노네스 LADWP 최고경영책임자(CEO)는 KCAL과의 인터뷰에서 “사전에 어떤 소화전도 고장 났다는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지난해 LAFD로부터 소화전 수리 요청을 단 한 건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며, 곧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2

타운 주민의회 선거 한인들 여전한 무관심

LA 한인타운을 활동 지역으로 포함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 로빈슨 WCKNC 의장은 오는 4월 22일 실시될 대의원 선거에 30명이 후보 지원을 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LA시 서기실이 공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중 한인 후보는 11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혼혈 한인인 로빈슨 의장을 비롯해 오신석 오클렘공인회계그룹 대표, 박종민 드림부동산 에이전트, 김종태 CPA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인이 가장 많이 출마한 부문은 비즈니스(6명 중 4명), 광역(7명 중 4명)이었다. 반면, 커뮤니티 조직 부문과 소지역구 1·2·3지구 부문에는 한인 후보가 전혀 없었다.   WCKNC는 한인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기관이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주민자치기구로서 노숙자 문제, 공공 안전, 대중교통 등 생활 밀착형 정책에 관해 LA시 및 시의회와 주민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정책 변화를 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로빈슨 의장은 “WCKNC는 한인타운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조직”이라며 “더 많은 한인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LA시 주민의회관리국은 이번 선거에서 커뮤니티 조직 부문(7명), 비즈니스 부문(7명), 광역 부문(4명), 소지역구 부문(7명), 청소년 부문(1명) 등 대의원 26명을 선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부문에서는 후보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커뮤니티 조직, 비즈니스, 소지역구(4지구) 부문에서는 후보가 1명씩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빈슨 의장은 “현재 등록된 후보자들로 선거를 진행해 새로운 WCKNC를 구성한 후, 공석인 대의원 자리는 보궐 선거를 통해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궐 선거는 WCKNC 관할 구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일반 선거와 달리,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의 내부 투표로 진행된다.     한편, 일부 후보는 등록 보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부문에서 9명의 후보 중 타인종 3명이 서류 미비 또는 자격 미달로 인해 등록이 보류된 상태다. 로빈슨 의장은 “필요 서류를 다 제출하지 않았거나, 후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등록 보류가 될 수 있다”며 “이후 등록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한인 미주 한인 한인 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엘에이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2025-02-12

[취재 수첩] 누구를 위한 피해 복구인가

이달 초 가주 및 LA카운티, LA시 정부는 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피해 주민들은 정부 지원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자는 지난 5일과 6일, 이튼 산불로 황폐해진 알타데나를 다시 찾았다.〈본지 2월 10일자 A-1면〉 이곳에서 만난 이기선(81)·유정자(75)씨 부부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부부는 이곳에서 38년간 ‘페어옥스 버거(Fair Oaks Burger)’라는 햄버거집을 운영했다. 이씨는“정부가 지원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작 피해 복구나 이재민 지원에 대한 안내를 구체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알타데나는 자체 시정부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은 어느 기관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부부의 막내딸 크리스틴 이씨는 “알타데나는 LA카운티 관할이지만, 패서디나 시정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정확히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커뮤니티 활동가 수잔 박씨도 피해 복구가 더딘 원인으로 지방 정부의 관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알타데나에는 LA카운티 사회복지국(DPSS) 지부도 없어, 주민들이 이웃 엘몬테에 있는 DPSS 지부를 통해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산불 발생 이후 가주와 LA카운티는 피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23일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LA카운티도 최근 기금 펀드를 조성해 3220만 달러를 확보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실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다.   정부의 구제 신청 절차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일례로 지난 3일 LA한인회,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 LA법률보조재단이 공동으로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KABA 회장 패트리샤 박 변호사가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지원 절차를 열심히 설명했지만, 이를 단번에 이해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참석자들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느냐”며 다시 질문을 쏟아냈다.   정부 지원이 원활하지 않자, 같은 처지의 주민들이 서로를 돕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페어옥스 버거 측이 개최한 ‘알타데나 지원 행사(Altadena Wellness Event)’에는 500여 명의 주민이 모였다.〈본지 2월 11일자 A-1면〉 이씨 부부는 집에서 직접 준비해 1000인분의 치킨 타코를 현장에서 나눠주었고, 여러 비영리 단체들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제공했다.   지역 정부는 이러한 행사를 ‘훌륭한 선례’라고 평가하기보다 오히려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정부가 나서야 할 일을 민간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와 LA카운티를 비롯한 지역 정부는 피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단순화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난 복구의 책임은 주민들이 아니라 정부에 있다.     김경준 기자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 한인 한인 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엘에이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김경준 취재 수첩 LA 산불

2025-02-11

"60통 전화해도 대답 없었다"…한인 변호사 징계 집중분석

"확실한 승소를 책임집니다." 2008년 교통사고를 당한 한인 A씨는 신문 광고가 눈에 확들어왔다. 선전처럼 김모(51·LA) 변호사는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상대 운전자 잘못이 분명하니 기다리기만 하면 이긴다고 했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A씨는 보상금은커녕, 변호사에게서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 A씨는 결국 협회에 불만신고를 접수했다. 협회 조사결과 김 변호사는 9000달러의 보상금을 받고도 이를 A씨에게 알리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보상금중 8180달러를 개인 비용으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 송모(LA·49)씨의 징계 사유도 김 변호사와 흡사하다. 그는 의뢰인의 소송 합의금 14만5528.77달러가 예치된 신탁계좌에서 고객 몰래 3년간 65차례 11만2293달러를 빼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징계를 받은 한인 변호사 50명 중 김씨나 송씨처럼 고객의 돈을 자기 돈처럼 쓴 변호사는 41명이다. 이들의 징계 배경에는 일종의 공식이 있다. 변호사 정모(48·라카냐다)씨의 징계 사유가 전형적인 예다. "…법률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으며, 의뢰인의 문의에 제때 응답하지 않았다. 신탁계좌의 돈을 오용했고, 수임료도 돌려주지 않았다…." 협회에 따르면 정씨는 의뢰인이 60여 차례 전화를 걸었음에도 받지 않았다. 수임료를 돌려주지 않으려 다른 변호사를 고용하기도 했다. LA의 이모 변호사는 7건의 직무 태만(culpable neglect)으로 징계를 당해 맡고 있던 소송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동료 변호사를 고용했다. 수임료를 돌려주지 않으려는 꼼수였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의뢰인의 서명을 위조해 동료 변호사와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체류신분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의뢰인의 요청에도 묵묵무답이었다. 변호사 이모(몬터레이 파크·41)씨는 망명신청자 4명의 항소건을 맡고도 소장을 접수조차 하지 않았고, 이를 제때 알리지도 않았다. 준법정신에 가장 철저해야 하는 변호사들이 위증을 하기도 했다. 변호사 송모(44)씨는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뒤 경찰에 차를 도난당했다고 거짓 신고했다. 협회는 조사결과에서 "송씨는 도난 정황을 세부사항까지 꾸며 설명했다"고 말했다. 변호사 조모(45)씨는 강도 미수 사건을 신고하면서 용의자 2명중 1명에 대해 위증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우울증 약 복용으로 편집증을 앓고 있었다. 마약 때문에 징계를 당한 변호사도 2명이다. 고모(48)씨는 2014년 옥시코돈 등 마약 유통 및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한모씨도 2011년 메탐페타민 수입 공모 혐의로 기소돼 면허를 박탈당했다. 징계를 당한 변호사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해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변명'으로 일관될 경우 법원의 판단은 냉정하다. 신탁계좌에서 11만여 달러를 쓴 송씨에 대해 징계법정은 "실수가 아니다. 의뢰인의 돈임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상당한 액수를 착복해 사비로 썼다"고 못박았다. 또, 비슷한 이유로 여러차례 징계를 받은 함모씨에 대해선 "변호사의 윤리적 의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면허를 박탈했다. 정구현 기자

2016-01-25

한인 변호사 징계 사유 80%가 '돈'

지난 10년간 징계를 당한 한인 변호사들의 상당수가 고객의 돈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변호사협회가 공개한 전체 징계 변호사 명단을 본지가 분석한 결과다. 협회는 매달 한 번씩 '변호사협회지인 저널(California Bar Journal)'을 통해 징계받은 변호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20회의 저널을 열람했다. 전체 징계 변호사는 4514명 중 한인은 50명으로 조사됐다. 징계 건수로는 65건이지만, 중복된 경우를 제외했다. 한인 징계 변호사수는 전체의 1% 정도로 소수다. 하지만 징계 사유의 내면을 뜯어보면 간과하기 어렵다. 50명 중 41명이 고객의 돈과 관련된 규정과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 5명당 4명꼴 이상이다. 고객에게 지불되어야 할 보상금 신탁계좌를 사비로 쓰거나 선수금만 받고 소송 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던 경우다. 소송 의뢰인 입장에서는 '돈만 챙기고 일 안 하는 변호사'들인 셈이다. 예를 들어 LA의 송모 변호사는 고객의 소송 합의금으로 받은 14만5528달러 중 11만2293달러를 3년간 65차례 허락없이 인출했다. 1탄에서 지적한 한인 한의사들의 징계 사유본지 1월13일자 A-1면>는 성매매, 직업 윤리 위반, 범죄 혐의 기소 등으로 다양했다. 이에 반해 한인 변호사들의 징계는 '돈 문제'에 편중되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징계 종류는 박탈과 면허 정지가 각각 21명이었다. 그외 자진 반납(2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1명으로 대다수였고, 지역별로는 LA지역 변호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변호사 면허 발급 연도로는 1990년대가 23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전체 통계에서 주목을 끄는 점은 2012년이다. 전체 징계 수(765명)나 한인 징계 수(12명) 모두 가장 많아 '최다 처벌의 해'로 기록됐다. 월별로도 그해 9월이 114명으로 최다였다. 변호사의 징계 여부는 협회 홈페이지(calbar.ca.gov) 상단 왼쪽의 검색창에 변호사 이름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정구현 기자 ☞변호사 신고 이렇게 가주변호사협회 홈페이지(http://www.calbar.ca.gov/Attorneys/LawyerRegulation.aspx)를 통해 불만건을 접수할 수 있다. 신고자의 체류 신분은 묻지 않는다. 협회는 불만접수 여부를 2~3주내 우편으로 보내준다. 조사 결과도 민원인에게 알려준다. 특히 지나친 소송비용에 대한 불만도 '강제중재제도(Mandatory Fee Arbitration.MFA)'를 통해 제기할 수 있다. 협회가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 소송비용 분쟁에 개입해 해결해준다. 의뢰인이 요구할 경우 변호사는 반드시 협상에 응해야 한다.

2016-01-25

개스누출 특수…변호사들 포터랜치로 몰려

한인들을 포함한 변호사들이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고로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남가주개스컴퍼니의 천연개스정 누출사고로 피해를 겪고 있는 포터랜치 주민들이 수천 가구에 달하면서 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피해보상액도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이미 20건이 넘는 소장이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접수됐다. 여기에는 한인 가정도 포함돼 있다. 이번 소송은 LA다운타운이 아닌 한인타운 6가와 커먼웰스의 법원에서 진행된다. 이 법원에서는 이번 개스누출 사고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다뤄지곤 한다. 한인 변호사들 가운데는 한태호 변호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변호사는 이번 개스누출 사고의 영향권에 포함된 노스리지에 거주, 누구보다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그는 로버트케네디 로펌, 모건앤모건 로펌 등 주류 로펌들과 손잡고 이번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개스컴퍼니의 과실(negligence)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여기에는 정신적 고통, 신체적 문제, 주택 가치 하락, 그리고 비즈니스 혹은 개인 소득 손실 등이 포함된다. 한 변호사는 "포터랜치 개스누출이지만 채스워스, 노스리지, 그라나다힐스 지역이 다 피해지역에 포함된다"며 "이미 수백 명이 소송 의사를 밝혔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타운에서 활동중인 브라이언 타필라 변호사는 아예 언론광고를 통해 '포터랜치 개스누출 피해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대대적인 고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타필라 변호사는 또 지난 2일, 한인들을 위한 개스누출 관련 법률문제 및 보상 설명회를 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각 종 법률정보를 제공했다. 변호사는 개인적인 호객행위(solicit)는 허용되지 않지만, 광고나 세미나를 통한 고객유치는 가능하다. 소송 준비를 위해 타지역에서 LA로 오는 한인 변호사도 있다. 북가주 샌프라시스코 지역의 댄코머리디스 로펌에서 근무하는 클래어 추 변호사는 지난 주말 LA로 출장왔다. 개스누출과 관련한 소송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로펌은 이미 포터랜치 개스누출과 관련해 17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추 변호사는 어렸을 적 밸리 지역에 거주했고, 부모는 여전히 그라나다힐스에 거주하고 있어 이번 개스누출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다. 추 변호사는 "기존 고객들과 잠재적 고객들을 만나 그들의 피해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예정"이라며 "집단소송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웨이츠 앤 룩셈버그 로펌과 패니시셰이 앤 보일 로펌, 렉스 패리스 로펌 등을 비롯한 주류 로펌 및 다른 한인 로펌들도 이번 개스누출에 따른 소송 특수를 노리고 있다. 박상우 기자

2016-01-17

영주권자 허위사실 기재 면제 조항 [ASK미국 이민-조나단 박 변호사]

▶문= 오래전 방문 비자로 입국해 체류 기간을 넘기고 불법으로 체류하던 중 브로커가 만들어준 허위 입국 카드(I-94)로 E-2로 신분 변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 가족 이민 초청으로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취득했습니다. 그 후 영주권자 신분으로 여러번 한국을 방문하곤 했는데 지난해 입국시 과거 E-2 신분 변경 당시 허위서류 제출 사실이 드러나 추방 재판에 출두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이민법원에서 어떠한 구제책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이민국적법 237(a)(1)(H) 추방 면제 조항은 원래 대사관에서 이민 비자 신청시 사기나 허위 사실 기재로 이민 비자를 받고 입국해 영주권자로 거주하는 중에 그 사기나 허위사실 기재가 발견되어 212(a)(6)(C)(i)의 입국 금지 조항에 의거 추방 재판에 회부된 해당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면제를 허용하는 조항입니다. 전에는 미국 내에서 신분 조정으로 영주권 신청시 허위사실 기재에 대해서 이 조항으로 추방 재판에서 면제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민 항소국에서 처음에 비이민비자로 입국해 미국에서 신분 조정으로 영주권 신청시 발생한 허위사실 기재로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들도 이 면제 조항에 해당된다고 판시했습니다. 이 면제를 허용하는 이민법의 취지는 미국에 입국 후 영주권자로서 정착하여 직계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족의 융합을 깨뜨리지 않으려는 취지입니다. 자격이 되기 위해서는 추방에 직면한 해당 외국인이 미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의 배우자, 부모 또는 자녀인 경우이며 일반적으로 허위사실기재 면제 조항시 요구하는 직계 가족의 극심한 어려움은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사기나 허위사실 기재 외 다른 입국 금지 사유에 해당되어서는 안됩니다. 면제 자격 기본 요건인 직계 가족이 있고 다른 입국 금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이민 판사는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와 긍정적인 요소들을 참작하여 면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부정적인 요소로는 사기나 허위사실 기재 내용의 성격 및 당시의 상황, 심각성의 정도, 그리고 영주권자로서의 도덕성 관련 증거자료 등을 고려합니다. 긍정적인 요소로서는 미국 내의 가족 유대관계, 미국 거주 기간, 해당 외국인의 추방으로 가족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 안정된 직장 관계, 사업 운영이나 재산 소유 상태, 지역 사회 봉사, 그리고 해당 외국인의 좋은 품성을 나타낼 수 있는 증거자료 등을 검토하여 면제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문의: (213) 380-1238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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